▲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대상을 받은 신한카드의 '머니브레인' 팀이 1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디지털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 |
신한금융지주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그룹의 신사업 발굴을 위한 ‘디지털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신한금융지주는 10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혁신적 디지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디지털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마무리하고 우수 팀을 시상했다.
이번 대회는 직원들이 창의적 발상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신한금융그룹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디지털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하나의 신한(One Shinhan)’을 통해 그룹의 디지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식을 통해 디지털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중순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에는 237개 팀이 참가했고 서류심사와 직원들의 1차 사전투표를 통해 최종 4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생명 등 여러 계열사 직원들로 꾸려진 연합팀 및 다른 계열사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출한 팀도 90개 팀이 출전해 이번 대회가 계열사 사이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신한(One Shinhan)’ 가치를 실현하는 모습도 보였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뿐 아니라 신한저축은행, 신한DS, 신한아이타스 등 직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계열사 임직원들도 55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날 최종 결선에 진출한 4개 팀의 아이디어를 살펴보면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연합팀인 ‘글로벌 플랫폼으로 원신한’ 팀은 저금리 시대에 국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고금리상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만들자는 내용을 발표했다.
신한은행의 ‘베이직-펜티엄’ 팀이 발표한 차량번호판 인식 결제 시스템 '마이카 뱅킹(My Car Bangking)’은 차량번호판 인식기에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을 달아 자동으로 결제정보를 모바일앱인 ‘신한 쏠(SOL)’로 보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신한카드의 ‘틈’ 팀은 점심시간 등 여유시간에 취미 활동을 원하는 직장인과 강사를 연결해 주는 취미생활 중개 플랫폼을 만들자는 ‘직장인 취미생활 플랫폼’을 제시했으며 신한카드의 '머니브레인‘ 팀은 인공지능 챗봇과 문자메세지(SMS)를 결합한 대화형 문자 메시지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을 효율화하자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날 각 팀의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현장투표를 실시해 ‘머니브레인’ 팀이 대상으로 뽑혔고 ‘글로벌 플랫폼으로 원신한’ 팀이 최우수상, ‘베이-펜티엄’ 팀과 ‘틈’ 팀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최종 4팀의 아이디어들은 신한은행 ‘SPARK’, 신한카드 ‘아임벤처스’ 등 그룹 계열사 사내벤처 프로그램과 연계한 인큐베이팅(창업 지원) 과정을 통해 서비스로 개발된다. ‘신한디지털캠퍼스’, ‘신한퓨처스랩’ 등을 통한 그룹 차원의 지원도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