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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CeBIT 2015에서 지난해 샤오미의 성장과 스마트홈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샤오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스마트홈사업을 꼽았다.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는 스마트폰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스마트홈기기들을 선보이며 스마트홈시장에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1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 박람회(CeBIT 2015)서 “샤오미의 다음 전략은 스마트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모바일 인터넷환경이 제대로 조성돼 스마트홈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의 스마트홈 전략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모든 기기들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가전의 스마트화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홈 전략을 실현할 제품의 하나로 스마트 모듈을 공개했다. 샤오미가 공개한 스마트 모듈은 가전제품을 샤오미 스마트폰과 연동해 원격조작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하나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조작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레이쥔 회장은 얼마 전 전국인민대표 대회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홈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홈 국가표준을 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스마트홈산업은 이미 사물인터넷의 핵심영역이 되었다”며 “그러나 표준화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아 스마트홈산업 발전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샤오미는 가장 큰 스마트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려고 한다. 또 스마트폰을 통한 영향력에 기반해 해외 스마트홈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쥬피터 리서치 등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규모는 2017년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중국 스마트홈 시장 규모만 따져도 223억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지난해 5월 스마트TV를 선보이며 스마트가전들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그뒤 스마트 전구, 스마트 웹캠, 스마트 공기청정기 등을 연이어 내 놓으며 스마트홈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오미는 스마트홈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지난해 말 중국 최대 종합가전기업인 메이디의 지분을 사들이기도 했다.
샤오미는 해외시장 가운데 인도시장에 가장 먼저 스마트홈 기기들을 선보이려고 한다. 인도는 샤오미가 스마트폰 1억대 판매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시장이다.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은 지난 13일 “올해 샤오미 스마트 공기청정기를 인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TV와 카메라 웹캠 시장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