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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실업자 100만 명 육박해 외환위기 뒤 가장 많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11-14 1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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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취업자의 증가폭이 10월 기준으로 4개월째 10만 명을 밑돌았다. 실업률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내놓은 ‘10월 고용 동향’을 보면 10월 취업자 수는 2709만 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6만4천 명 늘어났다. 
 
10월 실업자 100만 명 육박해 외환위기 뒤 가장 많아
▲ 통계청이 14일 내놓은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10월 취업자 수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6만4천 명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최근 4개월 연속으로 10만 명을 밑돌고 있다. <통계청>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취업자 증가 수는 7월부터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전 달의 증가폭을 살펴보면 7월 5천 명, 8월 3천 명, 9월 4만5천 명이다. 

10월 취업자 수의 증감폭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 농림어업,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은 늘어났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등은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4월 이후 7개월째 2017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2017년 10월보다 9만7천 명 줄었다. 이 감소폭은 통계청에서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크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17년 10월보다 6만 명 증가했다. 인테리어를 비롯한 전문건설업 분야의 증가폭이 종합건설업 분야의 감소폭을 상쇄했다. 

10월 취업자 수의 증감폭을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6만1천 명 늘어났다. 반면 30대는 7만4천 명, 40대는 15만2천 명 줄었다. 

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직은 35만 명 증가했다. 반면 임시직은 13만8천 명, 일용직은 1만3천 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도 10만5천 명 줄어 5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10월 고용률은 61.2%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2월부터 9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이렇게 연속으로 하락한 기간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월~2010년 3월(27개월) 이후 가장 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확인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면서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월 실업자 수는 97만3천 명으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7만9천 명 늘어났다. 역대 10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110만8천 명 이후 가장 많다.

실업률은 3.5%로 확인돼 2017년 10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역대 10월 기준으로 2005년 3.6%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다. 

실업률의 변화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는 0.2%포인트 떨어진 반면 30대는 0.3%포인트, 40대는 0.6%포인트, 50대는 0.4%포인트 올랐다. 15~29세인 청년층 실업률은 8.4%로 집계돼 2017년 10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9천 명으로 확인돼 2017년 10월보다 10만5천 명 늘어났다. 구직단념자는 52만6천 명으로 파악돼 4만7천 명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0월 고용상황이 최근 3개월보다 좋아졌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줄었고 서비스업의 고용 증가폭도 크지 않다”며 “규제 개편 등의 혁신성장 노력을 강화해 일자리를 만들 여력을 확충하고 경제 활력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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