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2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9일 “연준의 성명서는 평이했기 때문에 매파적으로 파악된다”며 “전반적으로 9월 표현을 유지했는데 실업률 및 투자와 관련한 문구는 바뀌었다”고 파악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이번 성명에서 실업률과 관련해 기존 ‘낮은 수준을 유지’에서 ‘하락한다’로 문구가 수정됐다. 투자에 관한 문구도 ‘강한 증가’에서 ‘완만해졌다’로 바뀌었다.
실제 미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기대지수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격화된 뒤 기준선을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11월 성명서와 연준 위원들의 성향 등을 고려하면 최근 위험 요인은 연준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현재 미국 경기는 2%인 잠재성장률 이상의 흐름을 보이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완만하지만 상승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는 2019년 말에 연준 장기 균형금리 추정 수준인 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15년 12월 시작된 미국의 금리 인상 주기는 현재 판단으로는 일단 2019년 말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2019년에는 모두 2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진적으로 올릴 방침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25%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