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이동걸 "대우조선해양은 이른 시일 안에, 대우건설은 언제든지 매각"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10-22 17:56: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놓고 “애초에 인수하지 말았어야 할 회사”라고 바라봤다.

이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서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대답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대우조선해양은 이른 시일 안에, 대우건설은 언제든지 매각"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김 의원이 KDB생명과 최근 신한금융그룹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의 실적이 엇갈렸다며 “산업은행 아래 있는 기업이 방만 경영을 한다”고 지적하자 이 회장은 “두 곳은 비교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오렌지라이프는 건전한 회사였다”며 “KDB생명은 이유도 모르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인수했는데 인수 직전 3년 동안 누적 적자가 7500억 원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과 대우건설도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바라봤다.

오후 국감에서 김종석 의원이 다시 “(산업은행 인수 뒤에도) KDB생명의 경영이 더 악화되고 있는데 이런 기업이 처음은 아니지 않냐”고 묻자 이 회장은 “대우건설과 대우조선해양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 회장은 “지금 들고 있는 부실기업은 4~5년 전 이전 정부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현재 취임 후에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과 대우건설의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원매자가 나타나면 이른 시일 안에 매각하겠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이 회장은 “국내 조선3사(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가 세계 1~3위로 현재 과잉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쉽게 팔 수 있는 기업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3사 가운데 누가 먼저 경쟁력을 회복할지 속단할 수는 없지만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먼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능하면 이른 시일 안에 민간에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을 놓고 이 회장은 현재 인수하려는 기업은 없는 것 같지만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팔 용의가 있다고 했다.

김종석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대우건설, KDB생명 등은 날이 갈수록 우리나라 재정과 국민 세금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구체적 매각 기준과 보유한 지분을 어떻게 투명하게 매각할지 등을 놓고 구체적 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