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선업 업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조선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과 구조조정의 방향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최 위원장이 조선업 업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조선업 업황을 점검하고 조선업계의 실적 회복을 위해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선업 업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조선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과 구조조정의 방향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최근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량이 회복되는 데 힘입어 수주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9월 기준으로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14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9월보다 12.9% 늘었다. 국내 조선사의 수주 점유율은 같은 기간 29.8%에서 45%로 높아졌다.
최 위원장은 “최근 수주 호황이 LNG선 등 특수에 따른 일시적 상황인지 장기 발주량 증가에 따른 것인지에 따라 조선사별로 경영전략을 재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며 “조선업 전체적으로도 자구 노력을 계속 추진해 적정 수준의 효율화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도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선박 등 혁신 역량과 관련된 국내 조선업의 준비상황을 살피고 조선사와 기자재회사의 상생방안, 기자재회사에 제작금융·보증 등 애로 사항을 점검한다.
최 위원장은 국내 조선업의 발전을 위해 금융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도 금융이 거저먹는 자(Taker)의 역할이 아니라 만드는 자(Maker)인 기업을 지원하는 주체로 ‘실물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