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조선업 생태계 지원 위해 정책금융과 구조조정 방향 재정립"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선업 업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조선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과 구조조정의 방향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최 위원장이 조선업 업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조선업 업황을 점검하고 조선업계의 실적 회복을 위해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선업 업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조선업 생태계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과 구조조정의 방향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최근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량이 회복되는 데 힘입어 수주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9월 기준으로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14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지난해 9월보다 12.9% 늘었다. 국내 조선사의 수주 점유율은 같은 기간 29.8%에서 45%로 높아졌다.

최 위원장은 “최근 수주 호황이 LNG선 등 특수에 따른 일시적 상황인지 장기 발주량 증가에 따른 것인지에 따라 조선사별로 경영전략을 재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며 “조선업 전체적으로도 자구 노력을 계속 추진해 적정 수준의 효율화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도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선박 등 혁신 역량과 관련된 국내 조선업의 준비상황을 살피고 조선사와 기자재회사의 상생방안, 기자재회사에 제작금융·보증 등 애로 사항을 점검한다.

최 위원장은 국내 조선업의 발전을 위해 금융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당국도 금융이 거저먹는 자(Taker)의 역할이 아니라 만드는 자(Maker)인 기업을 지원하는 주체로 ‘실물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