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9-11 11: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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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면서 범용 화학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여수 공장 정기보수로 비용이 늘어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로 PE(폴리에틸렌), ABS(고기능합성수지) 등 주력 제품의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중국의 수입 수요 위축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계절적 성수기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PE(폴리에틸렌), ABS(고기능합성수지) 등범용 화학제품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게다가 올해 9월~10월 여수 크래커 정기보수가 진행되는 만큼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비용이 증가해 이익이 추가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11월 이후 순차적으로 여수 크래커 증설 효과가 나타나고 2019년 미국 ECC(에탄크래커)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롯데케미칼은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말 여수 크래커 증설에 이어 2019년에 미국 에탄크래커가 본격 가동한다면 롯데케미칼은 저가 원료 효과로 수익 개선세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2019년 여수 크래커 증설로 에틸렌 20만 톤이 추가로 생산되며 롯데케미칼타이탄(LC Titan)에서도 20만톤이, 미국 에탄올 분해시설에서도 100만 톤이 추가로 생산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