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최근 구광모 회장의 취임에 따라 2차전지, 전장부품 등 스마트카사업군 강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사업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구 회장은 정보통신(IT)기술에 관심이 많아 각종 컨퍼런스나 포럼 등에 자주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을 맡으며 신사업을 개척에 힘을 쏟았다.
구 회장은 취임 뒤 LG유플러스의 수장이던 권영수 부회장과 LG에 있던 하현회 부회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를 실시했다.
김 연구원은 “CEO 교체에 따른 LG유플러스의 경영전략 변화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기존 수익성 위주 전략은 유지될 것”이라며 “또 LG그룹이 4세 경영시대로 돌입하면서 LG유플러스가 LG그룹 내 4차산업 핵심 회사로서 부각되는 계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의 중요성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더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5G,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LG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5G가 상용화되면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망을, LG전자를 통해 사물인터넷 기기를 공급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를 구현하기 위해서도 LG유플러스가 필요하다. LG화학이 자동차 배터리, LG전자가 전장부품을 만들고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에 필수적 요소인 5G 통신망을 공급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5G 기술이 LG그룹 4차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LG유플러스의 5G 수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