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 늪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합계 출산율이 1.05명으로 2016년보다 0.1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 서울 시내 한 산부인과 병원 신생아실. <연합뉴스> |
2017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신고된 출생아 수는 35만7800명으로 2016년보다 4만8500명(11.9%) 감소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도 7.0명으로 전년 대비 0.9명 줄었다.
2018년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 수준은 2.1명이다.
지역별로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2016년보다 출생아 수가 줄었고 합계 출산율은 17개 시·도 전체에서 감소했다.
세종시의 합계 출산율은 1.67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1.3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합계 출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0.84명이다. 그 다음으로 낮은 지역은 부산과 인천으로 각각 0.98명, 1.01명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합계 출산율을 보였다.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 36개국의 평균 합계 출산율은 1.68로 한국의 합계 출산율 1.1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2016년 기준으로 한국만 초저출산국가다. 초저출산국가와 저출산국가는 합계 출산율 1.30을 기준으로 나뉜다.
'2017년 출생 통계'는 2017년에 발생한 출생을 놓고 2018년 4월까지(16개월)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통계청이 집계,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