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패널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생산시설에 여유가 부족해지는 만큼 새 공장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삼성디스플레이의 공장 가동률이 하반기 들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상반기에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중소형 올레드패널 수요가 줄어들며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 수익성에 악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애플에 공급하는 올레드패널 물량이 급증해 가동률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20년 이후 차세대 패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공장 이외에 추가로 새 올레드 패널 공장을 지어야만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판매하는 접는(폴더블) 스마트폰과 출시를 검토중인 퀀텀닷 올레드TV 등 신규 제품군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추가 공급 능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A3공장과 A4공장에서 중소형 올레드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A5공장 신설 계획을 검토하다 기존 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자 증설을 미뤘다.
A3공장과 A4공장의 가동률 회복세가 뚜렷해지면 A5공장 투자 계획도 다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 공장 추가 투자 여부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생산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에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