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메르스 테마주 3년 만에 관심 몰려, "섣부른 투자는 금물" 경계도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7-31 16:16: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부산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서 증시에서 메르스 테마주에 관심이 몰렸다.

메르스 테마주로 묶인 기업들은 주로 백신 개발, 항바이러스제, 마스크 제조 및 판매, 손세정제 관련 기업들인데 섣부른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메르스 테마주 3년 만에 관심 몰려, "섣부른 투자는 금물" 경계도
▲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

31일 증시에서는 메르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며 2015년 이후 3년 만에 ‘메르스 테마주’가 화제로 떠올랐다.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전날보다 3.75%(210원) 오른 5810원에 장을 마쳤다.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2%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미국 이노비오와 함께 메르스 D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1상을 마치고 2상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월터리드 육군연구소 임상센터에서 실시된 임상1상에서는 건강한 피험자 75명 가운데 95%에서 항체가 생성됐다.

메르스 대증요법 관련 수혜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메르스는 현재 치료제가 없지만 증세를 완화시키는 치료는 가능하다. 주로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복합 투여했을 때 메르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메르스 환자의 치사율을 줄여주는 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와 관련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1.67%(400원) 오른 2만4300원에 장을 끝냈다.

진양제약과 에이프로젠제약은 리바비린 성분의 항바이러스제를 보유하고 있다.

진양제약 주가는 3.02%(120원) 뛴 4100원에 장을 마쳤고 에이프로젠제약 주가도 2.3%(75원) 오른 33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앙백신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특허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중앙백신 주가는 이날 3.92%(750원) 상승한 1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스크를 제조해 파는 기업들도 메르스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조아제약 주가는 2.02%(100원) 오른 5050원에, 오공 주가는 1.2%(45)원 상승한 378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일부 메르스 테마주들은 장 초반 상승하다 하락세로 돌아선 채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마스크사업을 하는 케이엠과 웰크론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케이엠 주가는 0.52%(50원) 하락한 9550원에 장을 마쳤고 웰크론 주가는 5.21%(205원) 급락한 373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오니아 주가 역시 0.73%(70원) 내린 9490원에 장을 마쳤다. 바이오니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메르스 진단키트 판매 허가를 받은 회사다.

손세정제사업을 하는 파루의 주가는 전날과 같은 3255원에 장을 마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산 메르스 의심환자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메르스 테마주가 오후 들어 기세를 잃었다”며 “메르스 테마주로 엮인 기업들 대부분은 실제로 메르스 관련 매출이 미미하기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