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9로 스마트폰사업 실적을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외국언론이 바라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전체 실적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고가 스마트폰의 수요 침체를 피하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에서 2분기 매출 24조 원, 영업이익 2조67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4%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9 시리즈 판매량이 지난해 갤럭시S8과 비교해 20% 이상 줄어들면서 수익성 악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애플 등 경쟁사와 달리 스마트폰 콘텐츠와 서비스가 아닌 하드웨어 판매에 영업이익을 모두 의존하고 있는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도 기존 사용자 기반을 통해 꾸준한 콘텐츠 판매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서비스와 콘텐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출시를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앞당기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노트9가 스마트폰의 전반적 업황 침체를 극복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증권사 서스쿼해나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갤럭시노트9 올해 판매량이 500만 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갤럭시노트8 판매량 추정치인 1200만 대에의 절반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차세대 제품을 최대한 빨리 출시해야 하는 압박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바라봤다.
블룸버그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이 점차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시장 침체와 중국 경쟁사들의 급성장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경쟁사들의 압박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선두를 유지하기가 점점 벅찰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31일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전체 실적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고가 스마트폰의 수요 침체를 피하기 어려웠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에서 2분기 매출 24조 원, 영업이익 2조67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4%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9 시리즈 판매량이 지난해 갤럭시S8과 비교해 20% 이상 줄어들면서 수익성 악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애플 등 경쟁사와 달리 스마트폰 콘텐츠와 서비스가 아닌 하드웨어 판매에 영업이익을 모두 의존하고 있는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도 기존 사용자 기반을 통해 꾸준한 콘텐츠 판매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서비스와 콘텐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출시를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앞당기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노트9가 스마트폰의 전반적 업황 침체를 극복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증권사 서스쿼해나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갤럭시노트9 올해 판매량이 500만 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갤럭시노트8 판매량 추정치인 1200만 대에의 절반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접는(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차세대 제품을 최대한 빨리 출시해야 하는 압박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바라봤다.
블룸버그도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이 점차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시장 침체와 중국 경쟁사들의 급성장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경쟁사들의 압박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에서 선두를 유지하기가 점점 벅찰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