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22년까지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산업부는 20일 원전 발전 비중이 줄어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해명자료를 내고 “장기적으로 2022년까지 기저 전원에 여유가 있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저 전원은 원전과 석탄발전 등 상대적으로 발전단가가 저렴해 국내 발전의 바탕이 되는 전력원을 뜻한다.
산업부는 “4월까지 원전 가동률이 감소한 원인은 예방정비 과정에서 발견된 안전 문제점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일부 원전이 일시적으로 가동 중지됐기 때문”이라며 “(원전 가동률 하락은) 탈원전정책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원전 가동률은 2017년 70%대를 유지하다 예방정비 등으로 1분기 50%대로 떨어졌고 이에 따라 한국전력공사는 1분기에 두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앞으로 원전 계획예방정비 일정을 고려할 때 원전 가동률은 하반기 4분기 77.3%까지 상승해 예전 수준을 회복한다.
산업부는 “계획예방정비가 끝난 뒤 하반기부터 원전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한국전력의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전기요금과 관련한 부담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