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정책 추진을 통해 동북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북한과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경제특구 개발, 관광 협력, 철도 연결 등의 추진과제가 확정됐다.
▲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18일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1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신북방정책 전략과 중점 과제’, ‘한러 혁신플랫폼 구축계획 및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송영길 위원장은 “한반도에 근본적 변화의 시대가 열리고 북방위가 구체적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청년들이 북방 시대를 보면서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21~23일 러시아 국빈 방문을 통해 경제협력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방위는 신북방정책 전략에서 평화와 번영의 북방경제공동체를 비전으로 삼고 4대 목표와 14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소다자(
少多者) 협력사업 활성화 △통합 네트워크 구축 △산업 협력 고도화 △인적·문화교류 확대를 목표로 세웠다.
중점 과제에는 북중러 접경지역 경제특구 개발, 두만강 국제관광특구 등 환동해 관광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유라시아 대륙 철도와 연계한 복합 물류망 구축, 동북아 수퍼그리드 구축, 한국과 러시아 천연가스 협력 등도 논의됐다. 남한 북한 러시아 전력망 연계와 가스관 연결은 경제·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북방위는 “새 북방정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유관기관과 협업체계 구축 등 지속적 정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혁신 원천기술과 우리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한국 러시아 혁신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정부는 두 나라의 스타트업 사이 교류와 공동 창업을 활성화해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안에 한국 러시아 혁신센터를 신설하고 모스크바에는 기존 과학기술협력센터를 확대 개편해 지원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