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임지원 한국은행 금통위원 취임, "나는 매도 비둘기도 아닌 원앙새"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5-17 15:30: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지원 한국은행 금통위원 취임, "나는 매도 비둘기도 아닌 원앙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명장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은행>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임기를 시작했다.

임 금통위원은 17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 취임식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임 위원은 “20년 동안 시장에서 경제와 정책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이런 경험이 앞으로 금통위에 건강하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긴장되는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임 위원은 “앞서 퇴임한 함준호 위원이 마지막 금통위를 마치고 기말고사를 끝낸 것 같다고 했는데 저는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전학오자마자 시험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무겁다”며 “정책을 놓고 비판을 하다가 비판받는 쪽이 돼서 더 그런 것 같으니 많은 조언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이날 기자들이 매파(통화 긴축론자)인지 비둘기파(통화 완화론자)인지를 묻자 “아직 조류가 된 지 얼마 안됐다”며 “임지원의 원이 원앙새 원(鴛)이어서 지금까지 원앙새로 살아왔는데 앞으로 제가 어떤 새인지 잘 관찰하겠다”고 재치있게 넘겼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임 위원을 매파에 가까운 성향으로 분류했는데 성향이 특정지어지는 것을 피하려 한 답변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임 위원은 국제 투자금융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아왔고 정부와 한국은행의 다양한 정책 현안에 폭넓은 자문경험을 쌓고 있다”며 “경험을 보면 금통위원 업무에 곧바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은 1964년에 태어나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JP모건에 입사한 뒤 20여년 동안 한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하며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회의 자문위원 및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임 위원은 이성남 전 금통위원(2004년 4월~2008년 3월) 이후 두 번째 여성 금통위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리얼미터] 윤석열 '즉시 하야·탄핵' 74.8%, '질서 있는 퇴진' 16.2%
화웨이 새 7나노 프로세서 성능 발전에 한계, 미국 반도체 규제 효과 뚜렷해져
국민의힘 진종오 탄핵 찬성 의사 밝혀,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2표 남아
애플 브로드컴과 AI 칩 개발, 2026년 TSMC 3나노로 양산 예정
신한투자 "KG이니시스 밸류업 계획 긍정적, 주가 저평가 해소 기대"
DS투자 "녹십자 목표주가 상향, 미국 혈액원 인수는 '알리글로' 매출에 호재"
국제유가 상승, 원유 수요전망 하향에도 러시아 추가 제재에 불확실성 커져
[채널Who] SK하이닉스 HBM으로 빛났던 2024년, 메모리 승기 잡은 세 가지 요인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