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서울 중구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에서 열린 ‘제4차 국가 균형발전 5개년 계획(2018∼2022년)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스스로 발전동력을 찾도록 하는 데 힘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전국의 주요 지역에 국가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연구원은 3일 서울 중구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에서 ‘제4차 국가 균형발전 5개년계획(2018∼2022년)’의 수립방향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제4차 국가 균형발전 계획은
문재인 정부가 2월1일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목표로 발표한 ‘국가 균형발전 비전과 전략’의 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백 장관은 개회사에서 산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과 경남 지역을 예로 들며 “지역경제 위기를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지역경제가 스스로 발전동력을 찾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전체가 혁신성장을 통해 세계적 안경 산지이자 창업도시로 거듭난 일본의 사바에시를 예로 들며 “지역에서 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혁신의 3대 요소인 기업, 공간, 사람의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에서 인재와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역 대표 중견기업을 육성하고 국가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젊은 인재가 모이는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변화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분권, 포용, 혁신의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국가 균형발전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번 제4차 계획이 중앙과 지방정부의 새로운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4차 국가 균형발전 계획은 ‘안정되고 품격 있는 삶’ ‘방방곡곡 생기 도는 공간’ ‘일자리가 생겨나는 지역혁신’의 3대 전략 아래 9대 핵심과제와 43개 실천과제가 담겨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지역정책 관련 학회, 시·도 연구원, 공무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사람, 공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심포지엄에서 다루어진 논의를 바탕으로 19개 부처·청, 17개 시·도와 함께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10월 안으로 제4차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