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개선세와 남북관계 개선 등으로 경기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고광희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이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봤다.
▲ 기획재정부는 4월 최근경제동향에서 반도체 등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고 과장은 “대북 리스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며 “대북 리스크가 완화되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전체적으로 경제심리에도 양호한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 개선 등에 힘입어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실업률 상승 등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통상현안이나 미국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위험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경기 회복세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대책과 지역대책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4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광공업 생산·소비·설비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3월 고용은 제조업과 건설업 증가세 지속과 서비스업 증가 전환 등으로 11만2천 명 증가했다. 다만 청년 실업률은 11.6%로 2017년 3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3월 소비자물가는 채소류 가격 및 공공요금 안정, 석유류 상승폭 둔화 등으로 1.3%포인트 올랐다. 2월과 비교하면 0.1%포인트 떨어졌다.
2월 전체 산업생산은 1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 확대로 광공업 생산은 1.1% 올라 2개월 연속 증가했다. 2월 소매판매는 1월 대비 1.0%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1.3% 늘었다.
3월 수출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나며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 주택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 상승폭이 0.20%에서 0.12%로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서울 강남 등이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하락세가 0.09%에서 0.13%로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