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4-13 12: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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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창덕궁, 줄타기, 종묘제례악 등 우리 문화원형을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에 탑재한다.
SK텔레콤은 12일 SKT타워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역사문화포털 ‘컬처링’의 문화원형 데이터베이스를 인공지능 서비스에 활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에서 박명순 SK텔레콤 인공지능사업유닛장(오른쪽)과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컬처링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5년 2월에 연 온라인 서비스다.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재·민속·고전 등 인문자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복원해 이를 드라마, 영화, 웹툰 등 콘텐츠산업 전반에 창작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문화원형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월부터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T맵 x 누구’, ‘키즈웨어러블 준 x 누구’, ‘셋톱박스 Btv x 누구’ 등 인공지능 서비스에 문화원형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기존 위키피디아 검색 외에 국내 전문가들이 생산한 깊이있는 역사·문화재·민속·고전 콘텐츠의 검색 결과까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리아, 환도산성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환도산성의 위치를 알려줌은 물론 역사적 의미에 대한 설명까지 해준다.
박명순 SK텔레콤 인공지능사업유닛장은 "누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 콘텐츠를 알리고 교육 효과까지 제공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협약을 맺었다"며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인공지능 고도화는 물론 긍정적 사회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