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최종구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고에서 내부 불공정거래도 살펴본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4-10 18:32: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증권의 유령 주식 사고와 관련해 내부에서 불공정거래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증권 문제는 회사 내부의 허술한 통제 시스템에 일부 직원의 도덕적 해이와 지나친 탐욕이 결합돼 나타난 문제”라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고에서 내부 불공정거래도 살펴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0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림수산업 혁신 성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9일 삼성증권을 현장조사하면서 착오로 입고된 주식을 팔아치운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 

최 위원장은 “직원들 사이에 오고간 메신저나 이메일 등도 추가로 받을 것”이라며 “불공정 내부거래 여부를 살펴보고 혐의가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증권 문제는 금융에 있어 신뢰가 얼마나 중요하고 이런 문제가 시장 전반에 불신을 퍼뜨릴 수 있는지 확인한 계기”라며 “근본적 제도 개편방안을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모든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찾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삼성증권 사고를 계기로 공매도 폐지론이 제기되고 있는 데에는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먼저 판 다음 주가가 떨어지면 그 주식을 사들여 되갚는 방식이다. 이때 주식을 빌리지 않고 먼저 팔기부터 하면 무차입 공매도로 분류된다.

최 위원장은 “(이번 삼성증권 사태는) 공매도와 관련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며 “무차입 공매도뿐 아니라 차입 공매도까지 금지된 상황이었어도 이번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 폐지론을 자체를 놓고도 “다른 주요 선진국도 공매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공매도제도도 효용성과 유용성이 있어 무작정 폐지하자는 주장을 꼭 옳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다만 최 위원장은 “물론 공매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앞으로 제도를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지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