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시장에서 보험사와 연기금 등 대형 금융사의 자산운용 위탁이 급증하면서 공모시장의 성장은 정체되고 사모펀드와 투자일임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형 금융사는 맞춤형 투자가 가능한 사모펀드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시장의 잠재적 리스크요인으로 금리 상승을 꼽았다.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1.50~1.75%로 높이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 기준금리 1.50%보다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금리도 오르게 되면 펀드가 보유한 채권 가치가 떨어지고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의 환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리스크 방지를 위해 자산운용사별로 유동성 관리실태를 진단하고 제도 개선 사항을 찾기로 했다.
이 밖에 최근 수탁고가 급증하고 있는 대체투자펀드의 자금동향과 리스크 요인도 점검한다.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해 기업들이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한국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자산운용사 준법감시인을 대상으로 펀드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모범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워크숍을 개최할 것”이라며 “자산운용사의 수탁고 동향과 특정지역과 자산 등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현상 등을 놓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