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4-05 12: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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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이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338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57.7%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이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제품 교체가 많아져 1공장 가동률이 100%에서 50%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량생산 제품의 평균 공급단가를 인상하여 가동률 하락 영향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실적도 1분기보다 뒷걸음질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가동률은 다음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4분기 공장 가동률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2분기 실적은 올해 1분기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부터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8만 리터 규모의 3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3조3천억 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과 출시가 증가하면서 바이오 의약품위탁생산(CMO)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년부터 3공장 가동으로 수익성이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