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기업들의 데이터서버 투자가 늘어나며 올해도 D램업황 호조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의 서버용 D램 매출비중이 특히 가파르게 늘고 있어 실적 성장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순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서버용 반도체 수요 강세로 D램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IT기업들의 서버 투자 확대가 올해 꾸준한 업황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D램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가 업황 호조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의 서버용 D램 매출비중이 지난해 전체 D램의 30%대에서 올해 4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버용 D램은 수익성도 PC나 모바일용 D램보다 높아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올해 낸드플래시업황은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경쟁 반도체기업들의 3D낸드 공정 전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어 업황이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시장의 성장세는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출하량을 늘리며 가격 상승의 수혜폭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4852억 원, 영업이익 19조6765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1%, 영업이익은 43.4%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