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이 2만9745달러로 2016년보다 7.5% 늘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선진국 관문'으로 여겨지는 3만 달러대 진입을 코 앞에 두고 2만 달러대에 12년째 머물었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은 3.1%를 달성해 3년 만에 2%대 저성장에서 벗어났다.
▲ 정규일 경제통계국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16년과 2017년 국민계정 설명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7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2017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9745달러로 2016년보다 7.5% 늘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 국민의 생활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7.5%의 증가율은 2011년(9.6%)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16년보다 3.1% 성장했다. 2015년 2.8%와 2016년 2.9%로 2년 연속 2%대에 머물다가 3년만에 3%대 성장률을 나타냈다.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이 0.3%, 광공업이 4.3%, 건설업이 7.1%, 서비스업이 2.1%로 나타났다.
개인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도 1만6573달러로 2016년과 비교해 6.8% 늘었다.
2017년 GDP디플레이터는 2016년보다 2.3% 올랐다. GDP디플레이터란 국가의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명목 국내총생산을 실질 국내총생산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2017년 총저축률은 36.3%로 2016년(36.1%)보다 0.2%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2016년(29.3%)보다 1.9%포인트 상승한 31.2%로 집계됐다. 가계 순저축률은 7.6%로 2016년(7.6%)과 동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