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미국 가전공장 투자 늘려 트럼프 보호무역에 대응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21 16:35: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최근 가동을 시작한 미국 가전제품 생산공장의 증설 투자계획을 내놓았다.

트럼프 정부에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자 가전사업에서 추가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피하려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미국 가전공장 투자 늘려 트럼프 보호무역에 대응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 <삼성전자>

21일 AP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가전제품 공장에 추가 투자로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투자 규모와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미국 가전공장 건설계획을 내놓고 투자를 벌여 올해 초 1차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한 뒤 이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수입산 가전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자 지난해부터 미국 공장 투자에 속도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가전업체가 미국에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 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이프가드(무역제한조치)를 결정해 수입산 세탁기에 높은 관세를 매겼다.

삼성전자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더 강화될 가능성에 대응해 증설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미국 가전공장에서 약 1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미국 가전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는 650명 정도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은 AP를 통해 “미래에 더 많은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요 부품의 수입을 줄이기 위해 미국에 부품 확보망도 갖춰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