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올랐다. 농산물 가격이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
2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4로 지난해 11월보다 0.1% 올랐다.
▲ 2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4로 지난해 11월보다 0.1% 올랐다.<뉴시스> |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계속 상승하다가 지난해 11월 5개월 만에 하락했으나 12월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한파와 폭설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 농산물 가격은 전월보다 6% 올랐다.
품목별로는 딸기가 전달보다 114.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호박(64.7%)과 감(24.5%)의 가격도 전달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축산물은 닭고기(-13.3%), 돼지고기(-2.5%)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공산품의 경우 전기 및 전자기기 가격은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올라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1.2% 올랐다. 제트유(5.4%)와 벙커C유(2.8%), 휘발유(1.5%)값 등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TV용LCD(-4.9%)와 모니터용LCD(-2.8%) 등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서비스부문은 지난해 11월보다 0.1% 올랐다. 음식점 및 숙박업 등의 가격이 0.4%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른 98.35로 나타났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98.94로 집계돼 11월보다 0.3%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