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공공부문 일자리의 질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17년 청년고용정책 인지조사’에 따르면 ‘나는 공공부문 일자리가 가장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에 응답자의 66.8%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 2017년 11월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7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뉴시스> |
공공부문 채용규모 확대에는 응답자의 78.3%가 찬성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부모세대보다 더 나은 일자리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세대보다 더 괜찮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3.6%였다. ‘아니다’는 46.4%였다.
기업들의 고용 관행을 놓고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청년채용 및 고용 시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생각한다’에는 33%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능력중심으로 채용하고 그에 따른 임금을 주고 있다’에는 응답자의 43.2%가 그렇다, 56.8%가 아니다를 골랐다.
‘기업들은 채용과정에서 임금수준, 복지혜택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에는 응답자의 51.4%가 그렇다, 48.6%가 아니다를 꼽았다.
‘나는 한국의 직장 내 조직문화가 수평적이라고 생각한다’에는 24.5%만 그렇다고 한 반면 75.5%가 아니다고 대답했다.
정부가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해야 할 일로 응답자 28.8%는 ‘일자리 질 개선’을 꼽았다. 응답자 23.9%는 청년 일자리 양 늘리기, 9.4%는 일자리 정규직화를 선택했다.
고용노동부는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대학생 등 청년(만 18~34세)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45%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