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1위사인 신한카드는 18.21%에 불과하고 하나카드와 순이익 규모가 비슷한 우리카드의 경우 역시 14.77%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하나카드는 판관비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의 시장점유율 순위는 각각 7위, 6위다.
특히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카드사 대표들을 불러모아 과잉경쟁을 줄일 것을 당부한 만큼 소비자 혜택을 늘리기 위해 무작정 비용을 늘리는 점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하나카드의 민원도 늘고 있다. 영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는 카드사 가운데 3분기에 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도 신한카드와 국민카드에 이어 세 번째로 민원 건수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신한카드와 국민카드는 시장점유율 1, 2위사인 만큼 고객수가 많아 민원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듣지만 하나카드의 경우 그렇지 않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카드가 올해 상반기 인사통합까지 마무리하며 하나카드 내부의 문제들이 없어져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과 더불어 상품도 잘 팔려 최근 실적이 좋다”며 “시장점유율이 작다보니 이익이나 비용이 조금만 늘어나도 성장률이나 하락률 폭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