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주가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정책에 따른 실적악화 전망으로 8월부터 9월 초까지 10% 가까이 떨어진 뒤 최근에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27일 SK텔레콤 주가는 전일보다 0.98%(2500원) 오른 25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KT 주가는 전일보다 1.22%(350원) 오른 2만9050원, LG유플러스 주가는 전일보다 0.76%(100원) 떨어진 1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선택약정할인율이 15일부터 20%에서 25%로 상향됐고 저소득층 요금감면도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또 3만 원대 요금을 2만 원대로 낮추는 보편요금제가 시행되면 이통3사는 실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이통3사의 현재 주가는 이런 추가적 규제들도 모두 반영한 것으로 보았다.
김 연구원은 “예정된 통신규제가 있기에 투자심리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배당 투자조건과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지금의 이통3사 주가는 현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며 “예상 수익을 햐향조정한 기업가치가 조정 전 기업가치와 비슷하다는 것은 주가가 이를 반영했다는 뜻”이라고 파악했다.
내년부터 이통3사의 5G기술이 부각되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내년 초에 열리는 평창올림픽 기간에 세계 최초로 5G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SK텔레콤도 최근 5G 기반 자율주행차의 실제도로 주행에 성공하는 등 5G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통신비 규제가 일단락되는 내년에는 5G와 함께 4차산업이 부각되면서 통신회사 주식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통신주는 내년부터 배당 안정성, 산업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오는 성장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