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바이오경제를 육성해 10년 안에 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를 열고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2025년까지 글로벌 바이오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가 담겼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바이오는 4차산업혁명에서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바이오가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내실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바이오 연구개발(R&D) 혁신 △바이오경제 창출 △국가생태계 기반 조성을 3대 전략으로 정하고 9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글로벌 신약 개발, 일자리 창출, 기술이전 성과 제고, 사회문제 해결 기여 등 4대 세부목표도 세웠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을 100개 발굴하고 2026년까지 1조 원대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5개를 개발한다. 정부는 기업, 금융기관, 해외투자를 포함해 1조 원이 넘는 신약 메가펀드를 조성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바이오기술에 기반한 신규일자리를 2015년 2만6천 개에서 2025년 14만5천 개로 늘린다. 2025년까지 신규벤처기업 1250개, 기술특례상장기업 30개, 글로벌기업 4개, 종사자 3만 명 이상 클러스터 2개를 만들기로 했다.
바이오기술 수출액은 2025년 27억3200만 달러로 늘리고 치매극복, 감염병대응, 미세먼지 대응, 친환경 바이오소재 개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바이오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에만 연구개발과 인프라, 인력양성 등에 3조1139억 원을 투자한다. 바이오특별위원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바이오 규제개선 TF를 발족해 규제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