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이통3사,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고가요금제 내놓기 쉬워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7-09-21 19:28: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마케팅비용 감소와 데이터 트래픽 증가 덕분에 내년까지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선택약정요금할인폭 상향 조정이 2018년까지는 이통3사에 오히려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선택약정요금할인율이 높아지면 1년 차까지는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증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이미 시장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통3사,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고가요금제 내놓기 쉬워져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통3사는 15일부터 단말기 지원금에 상응하는 선택약정할인율을 20%에서 25%를 적용하고 있다.

당장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통3사가 마케팅비용을 줄이는 등 대응에 나서면 영업이익이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통3사가 지원금 규모를 축소해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비용이 감소하면 회계적으로 바로 반영되지만 선택약정할인폭 확대에 따른 매출감소는 서서히 반영된다.

2015년 4월 선택약정요금할인폭이 12%에서 20%로 상향됐을 때에도 이통3사의 2015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통3사의 합계 영업이익이 2017년에는 4조1천억 원, 2018년에는 4조3천억 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보다 11%, 4% 늘어어나는 것이다.

최근 이통3사의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이통3사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의 트래픽이 증가할수록 이통3사는 새로운 고가요금제를 내놓기 쉬워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 자료에 따르면 2013년 87만 테라바이트(TB)였던 트래픽은 2016년 274만 테라바이트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이미 206만 테라바이트로 집계돼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가입자당 매출액(ARPU)의 하락세로 데이터 트래픽 증가효과가 가려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