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시장의 호황과 사업다각화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개발에 나선 점도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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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1일 “많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가 앞으로 4~5년 안에 만료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증가하면서 생산공장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비중은 2015년 12%에서 2024년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시장 규모도 2015년 74억 달러에서 2020년 154억 달러까지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생산설비를 확충하기 부담스러운 중소기업 등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의뢰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자체 생산공정을 강화하기보다 기술력이 좋은 기업에 생산을 맡기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바이오의약품 수탁개발사업을 새로 시작한 점도 수주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위탁생산(CMO)에서 바이오의약품 수탁개발(CDO)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CDO란 바이오의약품의 개발수탁을 말한다. 대개 임상시험에 필요한 시약을 생산해준 뒤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연구개발을 대행하는 식이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비 역량에 기술성을 결합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며 “사업영역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장기적 수주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신약개발에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1일 일본 다케다제약과 공동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만 개발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드디어 신약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특허소송을 놓고 철저한 준비로 법무팀을 구성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의약품의 효능과 유사한 의약품을 생산하는 시간을 단축해 글로벌 제약사가 평균 6년의 시간을 소요한 연구개발을 3-4년 안에 끝내는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