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정부의 임플란트 지원 확대정책과 해외사업의 성장으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31일 “오스템임플란트는 ‘문재인 건강보험’ 정책의 수혜회사로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사업 다각화 성과와 해외법인 고성장세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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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
보건복지부는 만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임플란트 본인부담률을 50%에서 30%로 인하해 치과 의료비 부담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정부정책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임플란트 외에도 치과에서 사용하는 각종 장비나 재료, 소프트웨어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치과용 의자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성장했으며 복합영상장비와 미백재 등도 생산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란트 이외 매출은 2014년 607억 원에서 지난해 749억 원으로 성장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세계 21개 국가에서 24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법인은 필라델피아에 생산공장을 설립했으며 중국의 경우 북경법인과 광동법인, 천진법인을 설립했다. 유럽은 독일·러시아·터키에 법인을 세웠고 아시아에는 인도를 비롯해 1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임플란트 보급률이 낮은 중국, 미국, 러시아, 인도 등에서 매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말 중국법인이 영업정지에서 벗어나면서 실적이 올해 정상화됐고 미국법인은 올해 2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러시아도 현지에서 치과의사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매출 4031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