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김정태, 동부제철 때문에 하나금융 실적부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4-10-24 20:03: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나금융지주가 동부제철에 발목이 잡혀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하나은행이 채권단으로 참여한 동부제철이 자율협약을 개시하면서 대손충당금이 늘어나면서 실적도 나빠졌다.

  김정태, 동부제철 때문에 하나금융 실적부진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에 당기순이익 2944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2분기보다 29.5% 줄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7.7%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9049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에 일회성 충당금 865억 원을 쌓은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880억 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10.4%나 증가했다. 특히 동부제철 자율협약 때문에 쌓은 440억 원 규모의 충당금이 영향을 크게 줬다.

환율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외환매매이익 부분에서 565억 원의 평가손실을 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환율상승 및 동부제철 자율협약 개시 때문에 충당금을 쌓은 것이 3분기 실적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올해 3분기 1조1817억 원으로 지난 분기의 1조1807억 원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누적기준 3조50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났다.

하나금융은 “기준금리가 인하됐으나 상반기에 자산이 10조 원 정도 증가해 이자이익이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및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합한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은 지난 2분기와 같은 1.93%였다. 순이자마진은 금융기관의 자산운용에 따른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동부제철 자율협약 개시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대규모로 쌓으면서 하나금융 실적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나은행은 하나금융 총자산 315조 원 가운데 55%를 차지한다.

하나은행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줄어든 2027억 원이다. 3분기 누적 기준 760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지난 2분기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1.49%다. 은행 재무구조 건전성지표인 총 연체율은 2분기보다 0.14%포인트 올라 0.65%를 기록했다.

외환은행도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315억 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47.17% 급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6.9% 줄어들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4510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20.1% 증가했다.

외환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도 지난 2분기보다 0.14%포인트 낮은 1.9%로 떨어졌다. 총 연체율은 0.52%로 2분기보다 0.04%포인트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카드가 지난달 1일 외환은행에서 분사하면서 순이자마진이 하락했다‘며 ”외환카드를 포함할 경우 지난 2분기보다 0.02%포인트 오른 2.05%“라고 해명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 실적개선의 기대를 걸고 있다.

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하면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3700억 원 규모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700억 원은 통합에 따른 일회성비용 2500억 원을 차감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이미 금융감독원에 통합신청을 완료해 올해 안에 통합법인이 출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한지아도 탄핵 찬성 의사,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1표'만 남아
민주당 전현희 "윤석열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거짓말이자 선전포고"
[12일 오!정말] 정성호 "국정안정을 위해서 한덕수 탄핵은 바람직하지 않아"
'밥캣 합병무산'에 성장성 애매해진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AI·로봇 기업 M&A 속도낸다
온코크로스 'IPO 몸값' 낮춰 흥행몰이는 성공, 김이랑 AI 신약 플랫폼에 집중
민주당 "탄핵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권성동, 협상 상대로 인정 못해"
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 한종희·전영현 주관
'코인열풍' 타고 또 다시 블록체인 게임 도전하는 장현국, 위믹스 조작 불신이 최대 걸림돌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9200억에 인수 결정 "대금, 매출채권 활용"
법무부 장관 박성재·경찰청장 조지호, 국회 본회의서 탄핵소추안 가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