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공장 정기점검을 마치고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바이오의약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장기적 전망은 밝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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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2공장이 정기점검에 따른 가동중단을 끝내고 2분기부터 정상가동을 재개했다”며 “하반기부터 공장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가동률이 올라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4099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9.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적자 304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앞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요증가와 공장증설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의약품은 2016년 기준으로 전체 의약품에서 25% 비중을 차지하며 2022년까지 연평균 8.3%의 성장이 예상된다. 생산 증가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2021년에는 생산시설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도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비중은 2015년 12%에서 2024년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시장 규모도 2015년 74억 달러에서 2020년 154억 달러까지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5개 다국적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30건 이상의 위탁생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시설 확충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분기에 18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3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3공장은 단일공장기준 세계최대규모 공장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3만 리터)과 2공장(15만 리터)을 합쳐 연간 36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26만 리터의 생산규모를 갖춘 스위스 론자나 23만 리터의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을 넘어서는 세계 1위 생산규모다.
홍 연구원은 “3공장 가동시 추가적으로 대규모 수주가 가능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40% 이상의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