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정부의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활성화정책에 수혜를 봐 내년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SK가스는 정부의 LPG차량 활성화 정책으로 수송용 부탄의 수요가 늘어나는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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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훈 SK가스 대표이사. |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의 개정안이 7월 말 국회를 통과하면서 일반인의 LPG차량 구입허용 범위가 5인승 이하 레저용차량(RV)까지 확대됐다.
기존에 일반인은 LPG차량 가운데 7인승 이상 RV와 배기량 1천㏄ 미만의 경차만 구매할 수 있었다.
윤 연구원은 “수송용 부탄의 수요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친환경연료로 부각되고 있어 2018년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LPG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호재다
동남아시아 국가는 일반적으로 등유를 난방용 연료로 사용하는데 최근 각국 정부가 등유를 LPG로 대체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가변동에 따른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SK가스의 LPG 해외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어난 338만2천톤에 이르렀다.
SK가스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216억 원, 영업이익 203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예상치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