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허창수 GS그룹 회장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계열사 임원들에게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 모색을 강조했다.
허 회장의 이런 주문은 GS칼텍스 등 그룹의 핵심계열사들이 처해있는 어려움을 외부환경 탓으로 돌리지 말고 위기극복을 위한 변화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GS그룹의 적극적 해외진출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2일 본사 GS타워에서 열린 ‘2014년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사업의 불확실성 속에 숨겨진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해 보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모임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급격히 변동하고 외환시장이 불안정하며 주요 국가들의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등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런 어려움을 불확실한 외부환경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도 많다는 뜻”이라며 “우리가 지금 투자하는 시장과 고객, 비즈니스모델, 조직구조의 틀에만 머물러 있으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근본적 혁신을 요구했다.
허 회장의 이런 발언은 GS칼텍스가 2분기에 창사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내는 등 위기가 높아지면서 GS그룹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곧 정유업황 불황 등 외부환경 탓으로 위기를 돌리지 말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등 근본적 변화를 주문한 것이다.
GS칼텍스는 2분기 영업손실 701억 원으로 정유 4사 가운데 최악의 실적을 냈다. GS칼텍스는 GS그룹의 최대 현금창출원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GS그룹 매출의 63%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허 회장은 GS그룹의 위기극복을 위해 해외매출 비중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허 회장은 GS그룹 출범 초기 34% 수준이던 해외매출 비중을 지난해 58%로 늘렸다.
허 회장은 최근 GS그룹의 해외매출 상황을 점검하는 등 해외사업을 챙기고 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를 비롯해 GS건설 GS글로벌 등 그룹 주력회사들은 해외사업에서 돌파구를 찾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허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기도 했는데 당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동남아에서 해외 사장단회의를 연 이유는 동남아지역이 그만큼 빠르게 성장해 전략적으로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동남아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으면서 인구도 많고 우리나라와 거리가 멀지 않다”며 “경영환경이 어렵더라도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해외 전략지역을 앞서 개척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