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버용 반도체 수요의 확대에 힘입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최근 늘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서버용 고용량 저장장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서버용 D램 및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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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D램시장에서 점유율 약 70%,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혜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SSD 및 모바일용으로 반도체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호재다.
최근 낸드플래시 현물가격의 가격하락세로 반도체 업황이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용으로 수요가 늘어나 낸드플래시 고정가격은 오히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현물가격은 주로 SD카드와 USB 위주”라며 “SSD용으로 수요가 늘어난 데다 2D(2차원) 낸드플래시에서 3D 낸드플래시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공급이 부족해 낸드플래시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하반기에 차기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애플 신제품 출시지연 가능성에도 메모리반도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애플 신제품에 사용되는 D램 및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애플 내 D램 공급점유율 80%, 낸드플래시 공급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