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빅데이터를 경제통계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한국은행은 4일 통계작성시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빅데이터를 경제통계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빅데이터통계연구반’을 만든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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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 관계자는 “빅데이터의 처리 및 분석기법, 활용방법 등을 조사∙연구하고 시험편제, 전산시스템 및 품질관리체계를 만드는 등 장∙단기 과제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고 디지털경제가 확산되면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한국은행의 공식 경제통계에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하는 쪽은 빅데이터가 정보의 다양성과 비용 등에서 장점이 있고 정보보호 요구 및 설문 응답거부 등에 따른 기초자료 수집의 제약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반대하는 쪽은 빅데이터의 모집단 대표성이 부족하고 실제로 추출가능한 정보가 제한적인 데다 기초자료로서 품질이 검증하다는 점을 들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초자료로서 빅데이터의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빅데이터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경제통계에 빅데이터의 활용 가능성과 구체적 활용방안 등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다각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기구나 주요국 통계기관들은 이미 공식통계부문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국제연합(UN)통계위원회는 2014년 3월부터 빅데이터를 정식의제로 다루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의 통계기관들은 가계소비지출과 물가 등 통계에 빅데이터를 적용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