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드발사대 추가배치를 지시하는 등 북한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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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30일 미국 CBS는 주유엔 미국대표부가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를 한 뒤 새로운 제재 결의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에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안보리가 강도높은 제재 결의안을 조속히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보리 긴급회의는 이르면 31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다만 사안의 심각성 등을 고려할 때 구체적인 일정은 신중한 내부 조율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7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은 중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태동령은 중국이 북한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 매우 실망”이라며 “중국은 말만 할뿐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정부는 독자적인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이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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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29일 긴급성명을 통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안전과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송 장관은 “한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으로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전략 자산을 전개할 것”이라며 “주한미군 추가적인 사드발사대를 임시 배치하기 위해 조속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발사대 추가배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4월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 중 2기를 배치하고 4기는 왜관 미군기지에 보관해 왔는데 잔여 발사대 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8일 오후 11시41분 동해상으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전보다 진전된 ICBM으로 추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