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뉴스서비스의 광고수익을 언론사와 공유하고 뉴스편집에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5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네이버 미디어 커넥트데이 2017’를 열고 네이버가 언론사에 지불하던 기존 뉴스정보 제공료와 별도로 사용자기반 수익모델인 ‘플러스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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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의 플러스 프로그램은 뉴스본문 내 광고수익배분과 구독펀드로 나뉜다.
광고수익배분은 네이버가 직접 배열하는 기사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사에 달린 광고수익을 네이버와 언론사와 나누는 것이다.
언론사는 70%, 네이버는 30%를 차지하며 네이버는 자기 몫인 30%를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언론사 16곳이 만든 사실검증기구인 ‘SNU 팩트체크’와 언론사 편집운영비 등 서비스실험 예산에 쓴다.
네이버는 분기별 25억 원씩 연 100억 원 규모의 구독펀드도 조성한다. 구독펀드는 온라인에서 이용자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기금으로 일종의 구독료에 해당한다. 구독펀드의 세부운용 방식은 추후 발표된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화면의 ‘뉴스판’을 개편해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기사배열 영역도 추가한다.
네이버는 현재 뉴스판이 인공지능 추천시스템인 에어스(AiRS) 추천 및 사용자피드백 기반 랭킹알고리즘 방식의 배열 기사가 48.2%, 사람이 배열한 기사가 51.8%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뉴스판 개편에 따라 사용자의 피드백 요소가 편집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뉴스 서비스는 언론사들이 사용자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기사배열이나 구성방식, 사용자 기반 수익모델, 분석툴 등을 개선하고 있다”며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뉴스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