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편의점 즉석식품의 판매호조와 푸드서비스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9일 “롯데푸드는 편의점 즉석식품 판매가 증가해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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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즉석식품은 롯데푸드의 주력사업으로 떠올랐다. 최근 1인가구 증가와 편의점의 성장세와 맞물려 즉석식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푸드는 이런 성장세에 맞춰 기존 세븐일레븐 위주였던 편의점 거래처를 GS25와 CU 등으로 늘렸다. 대형마트 등 B2B 대형고객도 거래처로 확보했다.
롯데푸드는 1분기에 500억 원을 투자해 평택 식품공장을 지으면서 비용부담이 늘고 중국 분유수출도 저조했는데 3분기부터 즉석식품의 성장으로 이를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원은 “롯데푸드는 즉석식품부문 매출이 지난해 30% 늘었는데 올해도 20% 성장할 것”이라며 “매출이 늘면서 올해 초 평택공장 감가상각비 증가분을 충분히 만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푸드서비스부문의 성장도 롯데푸드 3분기 실적증가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푸드는 푸드서비스부문에서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PB)인 ‘요리하다’와 단체급식사업 등을 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롯데푸드는 ‘요리하다’ 제품종류를 늘리면서 매출이 지난해 100억 원에서 올해 2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자체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내셔널브랜드(NB)로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파악했다.
자체브랜드는 제조회사의 상품을 받아 유통회사가 자체개발한 상표를 붙여 파는 상품이고 내셔널브랜드는 모든 슈퍼, 마트,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롯데푸드 전체매출의 44.9%를 차지하는 버터와 마가린 등 가공유지부문도 2분기 이후 가격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백 연구원은 봤다.
롯데푸드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970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