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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컨소시엄 관계자들이 26일(현지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 WTC에서 열린 ‘파라과이 국가항공발전 마스터플랜수립사업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파라과이의 항공산업발전을 위한 기본계획(마스터플랜)수립사업을 마무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6일(현지시각)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월드트레이드센터(WTC)에서 파라과이 정관계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라과이 국가항공발전 마스터플랜수립사업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남미지역에서 처음 수주한 이 사업은 파라과이 공공통신부(MOPC)가 국가의 장기적인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의 무상원조사업을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인천공항공사는 한국교통연구원(KOTI), 주식회사 ‘유신’과 함께 ‘인천공항컨소시엄’을 구성해 2015년 1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약 18개월 동안 사업을 진행했다.
루이스 마누엘 아귀레 파라과이 항공청장은 “인천공항을 동북아허브공항으로 키운 노하우와 정책이 녹아있는 마스터플랜을 파라과이 항공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남미지역 항공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방아쇠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컨소시엄은 코이카와 함께 파라과이에 2045년까지 항공여객 1100만 명을 목표로 하는 ‘라틴아메리카여행2045(Journey to Latin America 2045)’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항공 운송선진화정책, 12개 공항의 중장기개발계획, 저가항공사 설립전략 등 8개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전달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에 수립된 마스터플랜은 낙후된 파라과이의 항공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시에 인천공항의 남미지역 공항사업진출의 길을 여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과이는 남미의 중앙에 있어 ‘남미의 심장’이라고 불리지만 물류환경이 낙후돼 있다. 항공여객은 연 100만 명, 항공화물은 연 1만 톤, 여객 운송용으로 등록된 항공기는 2대에 불과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