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에 이어 허쥬마도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셀트리온은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며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신뢰성을 계속 축척해오고 있다”고 파악했다.

  셀트리온, 램시마 이어 허쥬마도 미국진출 성공할 가능성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은 올해 허쥬마의 미국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허쥬마는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4일 미국 임상암학회(ASCO)에서 허쥬마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선 연구원은 “허쥬마는 오리지날 제품과 동등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셀트리온 제품의 신뢰도를 다시 한 번 입증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발표로 오리지널 제품과의 동등성을 중시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출시승인에 한 발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신뢰도 구축 작업은 램시마 때부터 이어져왔다. 셀트리온은 2년 동안 유럽에서 실제 처방된 데이터를 보유해왔고 기존 오리지널을 투여받던 환자가 바이오시밀러로 전환해도 문제가 없는지 연구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했다.

선 연구원은 “허쥬마의 긍정적 평가는 셀트리온이 램시마 출시 뒤 쌓아온 임상 데이터의 신뢰성이 낳은 결과”라며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셀트리온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8457억 원, 영업이익 423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1%, 영업이익은 69.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