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패널가격 상승세의 유지를 장담하기 어려워 올레드패널 경쟁력을 확보하기 전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이 27일 “LCD패널가격은 시장환경에 따라 유동적인 편”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수율개선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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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패널시장에서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레드패널 생산에 나서고 있다. 구미 E5공장에서는 수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파주 E6공장은 2018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일부 공장에서 양산중인 중소형 올레드의 수율확보가 쉽지 않다”며 “대형 올레드패널과 같이 단숨에 수율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LCD패널가격이 가격상승세를 지속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 중소형 올레드 생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V업체들이 최근 재고물량을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LCD패널의 수급상황이 패널업체들에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 주요 패널업체인 BOE, 이노룩스 등이 2분기 말부터 대형 LCD패널 생산에 들어가 전체 출하면적이 전분기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세계 중소형 올레드패널은 최근 애플이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중화권 스마트폰업체들까지 중소형 올레드패널 채용을 확대하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시장규모가 약 19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량도 약 6억3천만 장으로 22%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