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윤활기유 공장 준공을 마쳤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윤활기유로 사업다각화를 이끌어 현대오일뱅크 성장기조를 이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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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에서 글로벌에너지기업인 쉘(SHELL)과 함께 연 생산 65만 톤의 윤활기유 공장 준공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를 비롯해 마크 게인스보로우 쉘 아태지역 대표,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폴 멘크펠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외부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은 착공 1년6개월만인 지난 7월 준공을 마치고 2개월 동안 시험가동했다. 이 공장 규모는 4만6천 제곱미터(약 1만4천 평)에 이른다.
문종박 사장은 “현대오일뱅크의 안정적 공장운영 노하우와 정제기술이 세계최대 에너지기업이자 윤활유 선도자인 쉘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윤활기유사업이 현대오일뱅크의 수익 다각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은 2012년 6대 4 비율로 합작해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했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은 하루 2만 배럴의 중유를 처리해 연간 65만 톤의 윤활기유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앞으로 윤활기유 내수와 수출로 연간 1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공장준공으로 윤활기유와 윤활유 모두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내수는 물론 아시아지역 수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권오갑 사장 체제 때부터 사업다각화에 주력해 왔다. 지난 9월 취임한 문종박 사장도 부사장 시절 현대오일뱅크의 사업다각화를 맡아왔다.
현대오일뱅크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정유사업에서 벗어나 비정유사업 비중을 늘리려고 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정제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93%에서 2020년 60%까지 낮추려고 한다.
윤활기유는 정유업계에서 수익성이 높은 '효자제품'으로 통한다. 윤활기유는 고도화 정제공정을 통해 윤활유가 된다. 윤활기유에 각종첨가제를 혼합하면 자동차, 선박, 산업용 윤활유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