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종근당 등 제약업계 회사들이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양행은 실적이 늘고 신약개발연구의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제약업계 최선호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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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유한양행은 실적 모멘텀 및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을 겸비해 제약업종의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제약업계 매출 1위기업에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그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올해 1분기에 도입신약과 복제약, 개량신약 등 전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났을 것으로 파악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에 매출 3229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6.8%, 영업이익은 23.3% 늘어나는 것이다.
녹십자는 1분기에 매출 2607억 원, 영업이익 7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06%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용 탓에 31.2% 줄어드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1분기에 매출 2395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기술수출계약금이 해지된 탓에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44.3% 감소하는 것이다.
종근당은 1분기에 매출 2156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45.3% 증가하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신약개발에서도 꾸준한 투자로 성과를 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약기업의 기업가치는 신약개발과 관계가 깊다. 신약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수록 가치가 오르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YH12852’의 임상 2상,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 ‘YH25448’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개량신약 3개는 이미 임상3상에 진입했다.
유한양행은 지속형 항체융합단백질 치료제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다른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뒤 개발 후 기술수출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며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와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