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2분기부터 외부고객사에 본격적으로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양산경험과 기술력이 없는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의 올레드 진출 가능성은 과대평가받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와 큰 격차가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
|
|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대량양산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시설 확보와 연구개발에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BOE와 차이나스타 등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올레드 진출계획을 내놓고 막대한 투자를 벌이며 이른 시일 안에 LG디스플레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왔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일부 우려와 달리 실제 양산에 성공할 수 있는 중국업체는 극히 소수일 것”이라며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판단한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이미 LG전자 ‘G플렉스’와 애플의 애플워치 등 제품에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공급한 경험이 있어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스마트폰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패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95% 이상의 점유율로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중소형 올레드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올레드패널을 상업화할 수 있는 업체는 아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뿐”이라며 “3분기부터 대규모 신규투자에 들어가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르면 내년부터 애플 아이폰의 올레드패널 공급업체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해 아이폰 신제품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이 독점공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