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등 비용지출 요인이 줄어들고 이상규 인터파크 사장이 대표이사로 돌아오면서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6일 “인터파크는 마케팅 비용과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등이 올해 완화되면서 수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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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 사장. |
인터파크는 지난해 수익이 급감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4665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 순이익 25억 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3%, 순이익은 84.9% 감소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이상규 인터파크 사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등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인터파크가 전략쇄신을 할 것으로 봤다.
인터파크는 인터파크홀딩스 사업총괄을 맡고 있던 이상규 사장을 3월30일 인터파크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인터파크의 창업멤버로 인터파크가 신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문 연구원은 “이상규 사장은 과거 인터파크 대표로 있던 시절 전문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확보한 경험이 있다”며 “수익성 위주로 사업방향을 계획할 것”이라로 바라봤다.
특히 여행사업부문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파크는 투어, 엔터테인먼트, 쇼핑, 도서 등 4개의 사업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인터파크는 올해 투어부문에서 항공권이나 호텔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해외패키지의 판매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꾀할 것”이라며 “5월과 10월 장기 휴가시즌이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엔터테인먼트부문도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인터파크는 국내에서 70% 가량의 압도적인 공연티켓 판매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인터파크 티켓판매의 경우 대체제가 적은 상황”이라며 “풍부한 시장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공연 제작과 투자도 늘리고 있다” 파악했다.
인터파크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올해 실적전망을 내놓았다. 연결기준 거래액 4조 원, 영업이익 200억~25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1%, 2배 이상 개선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