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로 중국사업에서 차질을 빚게 될까?
중국정부가 최근 금한령(한류 제한령)을 강화하면서 엔씨소프트 주가가 출렁였는데 게임업계는 금한령의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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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에서 한국게임의 영향력은 아직 미미하다”며 “중국 정부의 금한령이 게임업계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중국정부는 27일 한층 강화된 해외문화 콘텐츠 규제안을 선포했다. 지난해6월20일 발표된 방송콘텐츠 규제안을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내용이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6월20일 외국 프로그램 방영시 반드시 2개월 전에 사전심의와 승인을 의무화하고 저녁 때 해외포맷 프로그램 방영을 2편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런 조치를 놓고 사드배치에 따른 금한령 강화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엔씨소프트도 금한령의 피해를 입을 기업으로 꼽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중국에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이나 ‘리니지2 혈맹’ 등을 내놓았고 중국의 알파그룹과 손잡고 올해 상반기에 모바일게임 ‘리니지레드나이츠’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27일 6.7% 하락했으며 28일에도 2.14%가 내린 27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오 연구원은 이런 주가하락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모바일게임은 한국색깔이 드러나지 않는다”며 “금한령은 미디어나 엔터테인먼트에 국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