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가 GM의 리콜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제네럴모터스는 대량리콜로 막대한 금전적 손해와 기업 이미지의 타격을 입었다. 이제 과거를 털어내고 주요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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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바라 제네럴모터스 CEO |
메리 바라는 “GM의 리콜작업이 상당 부분 완료됐다”며 “신차 출시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1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GM은 점화장치 문제와 안전벨트 결함 등의 문제로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2900만여 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GM이 예상한 올해 리콜 비용만 25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5천억여 원에 이른다.
특히 GM은 점화장치 차량사고로 발생한 희생자들에게 5억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했고 늦장대응 탓에 미국 정부로부터 3500만 달러의 벌금까지 부과받았다.
GM은 리콜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금전적 손실뿐 아니라 주가하락 등 기업 이미지 실추에 따른 피해가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바라는 “GM은 항공산업이나 원자핵사업에서 요구되는 무결점의 사고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앞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을 중심에 두고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자 GM은 주요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은 1994년 인도시장에 진출했지만 마루티스즈키와 현대자동차에 밀려 시장 선두기업으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있다. GM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3%대에 불과하다.
GM은 향후 40종의 신차를 인도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 선보여 선두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라는 “인도는 2020년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GM은 더 이상 후발주자가 아닌 선도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